새만금동서도로개통식 참석
의원시절 새만금사업 공신
코로나 3차유행 방역 해결시
대권가도 합류 초미의 관심

24일 군산 GSCO에서 열린 SK컨소시엄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태원 SK회장, 송하진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군산시장 및 관계자들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 구축 300여개의 기업유치, 2만여명 고용창출등 2조원 투자계획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24일 군산 GSCO에서 열린 SK컨소시엄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태원 SK회장, 송하진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군산시장 및 관계자들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 구축 300여개의 기업유치, 2만여명 고용창출등 2조원 투자계획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하면서 전북 정가가 ‘SK의 미래’에 또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 총리는 여권내 잠재적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정 총리의 이번 방문에 관심이 모아진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총리 자격으로 전북을 방문하는 것 그리고 새만금사업이 정 총리가 국회의원 초선 때부터 연관된 것이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진안무주장수에서 국회의원 4선을 하고 서울 종로구에서 재선을 했다.

그리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뒤 이번에 국무총리로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의 이번 새만금 방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바로 새만금사업에 대한 SK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16, 17대 의원 시절 새만금이 환경단체와 타 정치권으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을 당시, 이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국회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정 총리는 그 당시 국가예산 심사 과정에서 새만금이 타 정당의 공격대상이 되자 이를 논리적으로 방어해 냈다.

새만금사업이 현재 국가적 사업이라는 인식이 굳혀진 것은 바로 이 당시 SK를 포함한 정치권의 힘이 컸었다.

따라서 정 총리의 이날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 참석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 총리는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요즘 여권내 유력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여권의 차기 경쟁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간 양강 체제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대표, 이 지사에 비해 국정 및 정치 경륜이 화려한 정 총리가 대선 경쟁에 나설 경우 현 판도는 한 순간에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라는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코로나 방역 문제만 잘 해결하면 정 총리는 대권 가도에 자연스레 합류하게 된다.

정 총리는 국회 6선 출신의 국회의장, 국무총리라는 이력 외에도 다양한 강점을 갖고 있다.

호남 출신이면서 처가가 영남이고 여기에다 쌍용그룹 출신의 경제인 출신이다.

정치적으로도 여권내 자천타천 후보군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친노, 친문이다.

호남과 영남, 친노-친문, 경제계의 지지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따라서 정 총리가 언제 대선 가도에 뛰어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가에선 차기 민주당 대표 경선과 2022 대선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 3월 전후라는 예상이 많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관건인 상태에서 정 총리는 24일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오는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험생 이용시설의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확진, 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면서 “철저한 방역으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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