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응시생 1만7,156명 68곳
감독관 등 총 운영요원 4,673명
예비소집일 내달 2일 입장금지
마스크 착용 필수-음료 준비를
유의사항-안전점검 사전 숙지

지망대학 비중 높은 영역 중심
상위권 고난도 문제 대비를
중위권 쉬운문제 유형 점검
EBS교재 다양한 문제 풀이
한국사 미응시 시험 무효처리
컴퓨터용사인펜 개인정보 입력
해당문형 확인-예비마킹 자제

도내 마이스터고제외 모든고교
원격수업 전환 수험생 보호
확진격리 수험생 병원시험운영
당일 유증상자는 별도시험실서
모든 시험장 소방안전관 배치
망사-밸브형 마스크 금지
수험생 여분 마스크 별도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뤄진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세계적으로 대유행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 진행, 수능 시행일 변경, 대입전형 일정 및 전형 방법의 변화 등으로 대입과 수능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분위기다.

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안전대책 및 예방 방역 문제가 가장 크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올해 대입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외에도 일신상의 안전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은 상황이다.

사실 수능은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수험생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1~2점 차이로 차후 정시와 수능최저 충족에서 당락이 갈릴 수도 있다.

게다가 고3 재학생은 재수생과 달리 첫 수능인 만큼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당황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어 긴장감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올해 수능시험은 어떻게 치뤄지며, 진행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변수에 대해 수험생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험대비 요령과 유의사항 등은 무엇인지 한번 짚어봤다.
/편집자주



▲전북 2021수능 수험생 1만 7156명 응시…지난해보다 2003명 감소

올해 전북지역 수능 응시생은 1만7,156명으로, 전년도 1만9,159에 비해 2,003명이 감소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로 변동 사항이 발생될 수도 있지만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6개 시험지구 및 군단위 68개 시험장(별도시험장 6개 포함) 759개 시험실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전체 운영 요원은 4,673명으로 시험장 운영요원 1,655명, 시험감독관 2,676명, 호송경비경찰 및 응급구조사 342명이다.

청각, 지체, 뇌병변 운동장애 학생 등 특별관리대상자 19명은 동암차돌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뇌병변 등 운동장애 학생은 일반 학생의 1.5배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수험생 예비소집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 각 고사장별로 실시하며 수험표는 원서를 접수했던 출신고교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개별접수자)에서 배부한다.

방역상황 유지를 위해 수험생의 건물 내 입장을 금지하고, 필요한 안내는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별도 장소를 활용하며,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은 수험표 교부 시 배부되는 수험생 유의사항 및 동영상을 통해 답안 작성 방법, 마스크, 책상용 가림막, 점심도시락 및 음료 준비 등 안전점검 내용 등을 사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시험장에서 음료 제공이 금지된 만큼 반드시 본인이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는 해당 수험생의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친인척, 담임교사 등)가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수험표를 대리 수령하면 된다.

수험생은 12월 3일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입실이 가능하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주민등록증, 청소년증, 여권, 학교장 발급 학생증)과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수능시험 부정행위 방지 대책반도 가동한다.

시험 당일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반입금지 물품을 점검하고 부정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이며 통신·결제기능,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반입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수험생 부정행위에 대해 사전예방을 최우선으로 안내했으며, 68개 시험장에 3단계에 걸친 시험장 방송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수능 성적은 12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서도 올해 수능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시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수험생이 남은 기간 동안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예비소집시 시험실 입실 금지..학교 내 지도 등을 통한 시험실 위치 파악 필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예비소집과 수험표 수령 시 학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상황 유지를 위해 시험실 건물 안으로의 입장이 금지된다.

수험생은 수험표를 교부 받은 후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선택영역/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학교 내 지도 등을 통해 시험실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해당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직계 가족이 코로나19로 진단됐거나 격리 중일 경우, 친인척/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가 증빙서류 지참 후 수험표를 수령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반드시 해당 시도교육청에 신고 후 사전에 예고된 일반시험장이 아닌, 별도 시험장을 확인해야 한다.



▲맞춤형 수능 학습법 충분히 숙지…EBS 인터넷 강의 및 교재 참고가 관건

수시전형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시전형에선 수능 성적이 절대적인 까닭에 이에 대비한 수능 학습법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을 확보할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고,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아쉬운 학생들은 출제경향과 유형을 꼼꼼히 점검해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수능 시험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를 연계해 출제하는 데 연계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보편적으로 70%수준이다.

이 때문에 수능 준비에선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또한 올해는 고3 수험생이나 N수생 모두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이를 고려한 출제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EBS교재가 기본이 된 수능 학습이 필수이므로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만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더욱이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는 것도 중요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험 당일 방역지침 준수 철저…채점 오류 가능성 있는 답안지 예비마킹 자제

수험생은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반드시 해당 시간까지 입실,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2-3교시와 4교시 탐구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해당 시험실에서 대기하거나 휴식시간에 대기실로 이동한다.

다만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한국사 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대기실로 이동하게 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예비령이 울린 후 답안지를 배부 받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 답안지에 성명과 수험번호 등을 기입하게 된다.

답안 마킹이 아닌 개인정보 입력 시에도 컴퓨터용 사인펜 외 다른 필기구를 사용할 수 없음을 유의해야 한다.

준비령 후에는 문제지를 배분 받게 된다.

문제지의 유형, 문형, 면수와 인쇄상태를 확인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감독관에게 알려 교환하고 문제지 확인 후 이상이 없으면 문제지 표지를 덮은 상태로 본령이 울릴 때까지 기다린다.

1-2-3교시와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문형이 구분되므로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에게 해당하는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의 문제지를 풀어야 하며, 2교시는 유형 구분도 있으므로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는 문형 구분이 없으며, 3교시 영어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방송이 먼저 실시됨에 따라 주의해 준비해야 한다.

답안지는 배부 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 기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인이 가져온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이미지 스캐너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플러스펜, 연필 등으로 예비 마킹 등의 행동은 자제하며, 답안을 잘못 기입한 경우, 감독관에게 요청해 흰색 수정테이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 수험생 시험대비 요령과 유의사항 준수해야…코로나19 방역에 대비한 수능 준비 전략 철저

전북교육청은 올해 수능시험 안전대책을 위해 11월 26일부터 마이스터고 등을 제외한 모든 고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집단 발병을 예방하고 수험생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만 수능 다음날은 학교 여건에 따라 원격수업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번 수능은 확진‧격리 수험생에게도 최대한 응시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병원‧별도시험장을 운영한다.

별도시험장은 격리통지 기간에 시험일이 포함된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으로 전북에선 전북‧군산‧마한‧정읍‧남원교육문화회관과 정읍학생복지회관 등 6개 시험장이 운영된다.

병원시험장은 코로나19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으로 전북에는 군산의료원에 시험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수험생이 수능일 전에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즉시 관할 보건소와 전북교육청 수능담당부서(학교교육과 239-3722)에 신고하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수능 당일에 발열 등 유증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시험장마다 별도시험실을 운영한다.

별도시험실은 시험장학교 규모에 따라 2~3개 시험실이 준비돼 있으며, 한 시험실당 2m 거리를 유지해 수험생 책상을 설치하게 된다.

만약 수험생은 수능 당일에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지속적인 기침 증상이 있다면 일단 응시 예정인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장 방역담당관의 도움을 받아 별도시험실에 입실 후,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면 된다.

도내 모든 시험장에는 응급 환자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있는 소방안전관리관이 1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입실 전 체온 측정을 하고, 시험실에 들어갈 때 출입구에 준비된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시험실에는 비말 차단을 위한 가림막이 책상 전면에 설치돼 있으며, 본인의 응시정보가 기록된 책상용 스티커가 가림막 받침대 오른쪽에 부착돼 있으니 앉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중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 마스크는 일반시험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일반마스크를 착용하면 되며, 망사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는 금지된다.

별도시험실이나 별도시험장에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모든 수험생들에게 여분의 마스크를 1개씩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이 종료되면, 모든 수험생은 밀집해 퇴실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수능 이후에도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욱이 수능 이후에 대학별 전형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관리반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수험생들은 수능 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을 믿고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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