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문화유학원 설립에
탄소진흥원-공공의대 등
중점관리사업 예산 반영

전북도가 사상최초로 내년 국가예산을 8조원 이상 확보하면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계속사업은 물론 중점관리사업으로 관리해오던 굵직한 신규사업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2일 국회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2021년도 국가예산은 8조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광주·전남에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있어 전북과 역할이 중복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부정적 견해가 심했던 ‘전라문화유학원’설립을 위한 사업비가 확보됐다.

최근 예타를 통과한 ‘금강지구 영농편의증진사업’과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사업 및 세계 시민혁명의 전당 건립사업’, ‘한국탄소진흥원 운영’을 위한 사업비 등도 모두 포함됐다.

더욱이 여야 갈등으로, 지속해 삭감이 논의됐던 공공의대 예산도 살렸고, 세계 잼버리대회 추진 예산 역시 지켜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 조선산업 생태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메가트러스트)구축사업’도 신규로 포함돼 조선협력사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회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의미 있는 신규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면서 “내년은 어느 때보다 전북 경제가 활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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