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연일 갱신 초비상
종식여부 차기 대선 영향력
3단계 격상 지원대책 준비중
의료진에 격려-감사글 올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방역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 도입 및 치료제 등 코로나19의 핵심 사안을 정 총리가 컨트롤하면서 정 총리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선을 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연일 코로나와의 전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일 역대 최대인 1,078명이 나와 국가적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세를 어떻게 잡아내느냐에 따라 경제 및 일상생활 회복은 물론 정 총리의 역량도 나타난다.

그리고 코로나 종식 여부는 차기 대선 구도에도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룰 주재하고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현재는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3단계로 격상할 경우 국가경제와 국민이 받을 경제적 충격에 있다.

2.5단계에서도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데, 3단계로 올리면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정 총리는 3단계로 상향할 경우,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작정 3단계로 올렸다가 경제가 회생 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각계의 우려를 감안해 충분한 지원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정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그 동안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의료진에 대한 감사도 표현했다.

정 총리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의료진들이 감내하는 고통이 너무나 크다"면서 "국민 여러분, 정부도, 의료진도, 지자체 공무원도 모두 국민과 함께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글과 함께 진료소에서 주저앉은 의료진의 사진을 올리면서 "확진자 1,000명이 넘던 날, 허망함에 주저앉은 의료진의 사진을 봤다"면서 의료진에 대한 격려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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