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시·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희망의 집 고쳐주기가 2만5000가구를 넘어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희망의 집 고쳐주기가 올해까지 총 2만5385가구에 830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희망의 집 고쳐주기는 민생안정 시책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이 거주하는 노후 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범위에서 집을 고쳐주는 사업이다.

지붕과 화장실, 부엌 개량, 보일러 수리, 창호, 도배 장판 등 주거 안정과 함께 에너지의 효율화에 중점을 두며 추진하고 있다.

실제 전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의 한 세대는 주택 내부 환기시설이 불량해 집안 전체적으로 결로와 곰팡이가 심했다.

화장실 또한 천장 부식으로 인해 도장면이 벗겨지는 등 거주자의 위생상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희망의 집 고쳐주기 지원사업을 통해 화장실 천장의 단열 보수와 집안 내부 벽체 도배 시공 등을 실시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을 제공했다.

진안군의 청년 수급자·장애가구(뇌전증)는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고, 뇌전증이라는 장애로 화장실에서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도와 진안군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실내 화장실 설치와 정화조 등을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사업과 연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저소득계층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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