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이내 가금농장 없어 다행
축사 내부소독 등 방역 철저를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9일 익산시 신흥동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H5N8형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북지역 8번째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반경 10㎞ 내 48개 가금농장(221만 마리)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 지역인 익산시 소재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다행히 해당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가금농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종오리 9000여 마리는 전날(29일) H5형 항원 검출 즉시 살처분을 완료한 상태다.

올 겨울 들어 익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정읍 소재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5개 시·군(정읍·임실·고창·남원·익산) 7개 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에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라며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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