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2021 전북정치 역할과 과제

8조 예산-탄소 등 기반 구축
군산조선소-공공의대 설립
국제행사 차질없이 추진을
도-정치권 발전전략 세워야

새로운 희망 속에 출발하는 2021년, 전북 정치권의 역할과 과제는 그 어느 해보다 막중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백신과 치료제의 상용화가 시도되면서 코로나도 잡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따라서 이런 국내외적 환경에서 전북이 어떤 목표와 방향으로 2021년을 선도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도내 정치권이 중앙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북 목소리를 높이고 전북몫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지난 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올해는 코로나 극복이라는 희망으로 시작하는 만큼, 도내 정치권의 역할이 많다.

도내 의원들의 올 한 해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상.전북 현안 성사에 총력전 필요>

21대 국회가 출범한 지난 2020년.

도내 정치권은 국회 입성 6개월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전북 의원들이 초재선으로 구성돼 중앙에서의 정치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전북 현안과 관련해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난 해, 전북 사상 첫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략과 추진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를 통해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 풍력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지역 주요 사안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를 포함해 전북의 핵심 산업도 하나하나 챙겨냈다.

새만금에 SK컨소시엄 등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도 정치인들의 역할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 도내 정치권은 올 한 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 해 성사시키지 못한 현안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몇 년간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대책이 그 예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위해 지난 해에도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군산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후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공의료대 설립,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그리고 각종 주요 법안의 제개정도 올 상반기에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가 되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빛원전과 연관된 지방세법 개정도 주요 사안이다.

고창과 부안 등 영광의 인근 지역주민들은 원전에 대한 피해심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 그에 따른 보상책이 필요하다.

2023년 예정된 새만금잼버리 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행사의 차질없는 추진 역시 도내 의원들이 국회 상임위와 중앙당에서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과제다.

이와함께 포스트 새만금을 위한 새로운 전략사업을 꾸준히 만들어가야 한다.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은 물론 전주관광거점도시와 같은 관광먹거리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은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연초부터 활발하게 움직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회의가 불가피하더라도, 참신한 전북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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