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군민의사없이 통합논의
갈등증폭··· 인구유입정책 우선"

국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최근 도내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전주-완주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경제, 산업측면 연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의 해묵은 의제이자 뜨거운 감자다.

통합론은 십 수년전부터 거론됐지만 지난 2013년6월 완주군민의 반대 의사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새해 들어 유력 인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7일 “완주군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또다시 행정통합 논의를 꺼내는 것은 갈등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시군통합 문제를 해당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하는 방식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계전략을 마련하지 않고 논의를 진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전북 발전을 위한 경제 산업 연계는 해당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과 외부자원을 잘 활용하는 정책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행정구역 통합보다 시급한 것은 전라북도 지방소멸 위기 상태”라며 “인구절벽 문제 해결과 전북 인구유입 정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이야말로 전북발전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