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뚫으면 대선 해볼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면서 정세균 총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연초 사면론 제안으로 더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한 조사에서는 14%까지 떨어졌다.

이 대표는 고향이자 강고한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각종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지사는 영남태생인데도 중도 보수를 좀처럼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류인 친문당원들의 반감이 커 현재로선 경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 일각에선 후보군 확대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임종석 전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광재 박용진의원, 추미애 전법무부장관, 최문순 강원지사가 있다.

이들 중 정세균 총리를 두고 여권에선 지역색이 옅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대권 경쟁력의 척도인 지지율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는 게 결정적 하자로 거론된다. 

하지만 측근들은 코로나 19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지지율은 급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 정 총리의 지지율이 마의 5% 벽을 뚫기만 하면 친문의 결속으로 당력을 급속도로 모을텐데 여전히 우리 국민들은 개성이나 박력 있는 리더십을 좋아하는 게 현실" 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기 대선이 어느새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위기의식도 커지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필승카드로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문 진영의 한 의원은 " 결국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3명에 '+α(알파)' 정도가 후보군으로 형성될 것" 이라며 " 대세가 없는 상황에서 정당과 결속을 높이고 당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후보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일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