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전북스카우트연맹
예술인재육성 협력··· 24명 선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사전-행사홍보 역할기대

전북도립국악원은 청소년취타대를 창단한다.

전북 스카우트 연맹과 손잡고 전통음악 계승과 청소년 예술 인재 육성을 위해 창단된 이번 취타대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사전홍보와 공연 등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뽐내 국악 본향 전북의 위상을 높일 마중물로 소개할 구상이다.

취타대 대원은 작년 말 전북도 스카우트 청소년 중에서 전통을 이해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로 24명이 우선 선발됐고 관악부, 타악부로 나뉘어 구성된다.

'취타대'는 조선시대 군대 예식과 왕의 행차 등의 주요 행사에 전승된 행진음악으로, 노랑색과 남색전대, 깃털 꽂은 갓, 양손을 가린 한삼 등 독특한 의상을 갖춰 관악기와 타악기로 연주되던 행진곡풍 군례악의 일종이다.

청소년취타대를 추진한 도립국악원은 지난 4일까지 도내 시군청, 스카우트 잼버리 지역대 등 유관기관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인원 구성 등 제반사항을 논의하고 악기 등 필요물품과 장소 마련 등에 분주히 노력해왔다.

이에 앞서 국악원은 청소년취타대 대원들을 교육할 지도교사 4명(태평소, 소금, 운라, 장구 전공)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은 오는 26일까지 원서접수 후 3월에 채용되며, 이들은 올해 4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취타대 교육 및 대규모 공연 및 행사 등에 전문가로 활동한다.

청소년취타대 지도강사는 도내 지역에 거주하는 국악 관련 전공 이수자, 국악 군악대 경험자 등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전공 악기 외에 한두 가지 악기 교육을 추가로 맡게 되며 도립국악원 주관 교육과 행사에 적극 참여해 견문을 넓힐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전북도에서 힘 쏟는 전북형 뉴딜의 일환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어 귀추가 기대된다.

청소년취타대 악기 교육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기간 동안 주 1회 2시간씩으로 예정돼 있다.

교육내용은 취타 연주에 필요한 취타대 악기의 운지법 학습과 기본곡으로 아리랑, 청천 Ⅰ~Ⅲ(행진곡) 등이다.

이들 연습공간은 지난해 6월 준공한 전북전통문화체험전수관 3층에 마련된다.

교사 1인당 2인 1실을 배정하여, 코로나19 방역 및 거리두기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도립국악원 염기남 원장은 “앞으로 청소년취타대의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계발과 음악 감수성 고취, 한국의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켜 전통예술의 본향 전라북도 위상 강화, 전북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대내외 알리는 가교역할 수행할 것이다”며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사전 및 행사 홍보역할 등이 기대된다. 새로 창단한 취타대에 응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취타대 모집공고는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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