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중소기업 맞춤형지원
지난해 24개사 4천28만불 달성

수출주도기업인 ㈜클라쎄인터내셔널(대표 김병원)은 지난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보다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른 결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북수출이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병원 대표는 “해외 바이어 전용 영문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단순 방문자와 주거래 바이어 페이지를 구분하고, 발주신청·상품구매를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결국 비대면마케팅으로 전환해 회사와 제품 홍보를 추진하다 보니 전년 대비 2배의 매출 증대(140억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착한음식(대표 김수석)도 수출초보기업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해 첫 수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미국 수출에 적합한 상자 디자인과 박람회나 전시회에 사용할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셈이다.

김수석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바이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4만불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4만불의 수출을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수출초보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

18일 경진원에 따르면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은 도내 제조·유통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천5백만원 한도로 수출기반조성, 수출 마케팅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이를 통해 24개사를 지원 4천28만불(약 483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세계 경기가 위축됨은 물론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로, 하지만 무엇보다 꺼져가는 전북수출의 불씨를 살리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기존 직접마케팅으로 진행됐던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의 지원범위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반조성 한도 폐지, 당해연도 수행분 소급적용 범위 확대,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 기반조성 부분으로 제한 내용을 발 빠르게 완화했기에 가능했다.

사업참여 기업이 시대변화에 적응하고, 코로나19 상황 해제 시 곧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신속하게 변경, 능동적으로 움직인 결과라는 의미다.

특히, 수출초보기업의 경우 경험 부족에 따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경진원 담당자와 관세사가 팀을 이뤄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는 점 역시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진원은 올해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완화한 부분을 대부분 유지하는 한편 지원기업 수를 28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경진원은 판로가 막힌 도내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전북수출 회복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2021년도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은 오는 25일까지 접수, 전라북도수출지원관리시스템 홈페이지(https://jbtrade.jeonbu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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