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등산로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곳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완산칠봉과 천잠산, 화산공원, 행치·두리봉 등 주요 등산로 4개 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 38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 부여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고 각 지점에 고유번호를 주는 제도다.

소방·경찰·국립공원 등 기관별로 각각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통일해 재난·범죄·응급의료 등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모악산, 학산·고덕산, 건지산, 황방산, 기린봉 등 주요 등산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328개소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배희곤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설치·관리할 계획”이라며 “응급상황에 국가지점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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