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소년문학 신인문학상에 동시 부문에 출품한 황송해의 ‘졌다’ 외 2편이 당선됐다.

윤이현 심사위원장은 “시의 구성이나 시어들이 조금 어색한 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동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인 함축과 암시 그리고 단시적 간결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짧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되어선 안된다.

지루한 동시의 매너리즘에 빠져들 수 있는 시점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기의 물꼬를 터주는 핵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평했다.

황송해 당선자는 “동심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어른에게는 동심회복을 위해서 아동문학의 길을 선택했다”며 “가장 원초적인 순수문학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더 많이 읽고 잃어버린 동심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년문학 제339호는 이밖에도 특선동시와 이달이 동시를 수록했고 천연기념물 새 동시로는 오하영의 ‘독수리, 천연기념물 249-1호’를 만날 수 있다.

또 이야기가 숨어있는 산과 특선 동시조, 이달의 동시조, 동요, 동화, 둥극, 교양 섹션 등으로 구성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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