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역업계는 최근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원화환율 하락 및 중국의 시장잠식,
유가급등 등은 여전히 악재로 꼽았다










도내 무역업계는 최근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원화환율 하락 및 중국의 시장잠식, 유가급등 등은 여전히 악재로 꼽았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도내 44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도 수출업계 정책수요’를 조사한 결과, 수출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34.1%에
달해 ‘악화’를 점친 20.4%보다 많았다.

수출환경 호전 요인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시장의 부상(66.7%)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33.3%) 등을 꼽았다.

악화요인은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대외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43.8%), 미 이라크 사태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31.3%),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24.9%) 등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출업계가 바라는 적정환율 수준은 1천200~1천250원으로 나타났으며 1천160원대로 떨어지면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업체도 18.2%에 달했다.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해외마케팅 지원에 대한 요구가 24.4%로 가장 많았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및 절차 개선(20.0%),
물류체계 개선(11.9%) 순으로 응답했다.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에 대해서는 수출업계
대부분(68.2%)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 등에 비해 불리한 여건으로 성과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25.0%로 비교적 높아 동북아 중심지 전략추진에 있어 주변국과의 여건도 신중히 고려돼야
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무협 전북지부는 “최근 기업투자 둔화 및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같은 대내외적 악재로 수출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 유지 및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정책 방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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