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선과 전북

상. 전북 정치, 여야 선거판 합류 주목
중. 범전북, 출향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하. 재보선 결과와 정계개편 시나리오

서울시장 보선 단일화 관건
야 오세훈-안철수 극적합의
신영대 민주 선대위 대변인
국힘-국민 단일화과정 비판

4.7 재보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 그리고 김제시의원 선거 등 전국 21곳에서 치러진다.

이 때문에 4.7 재보선을 미니 대선 또는 대선 전초전이라 부른다.

재보선 결과는 5월 민주당 전당대회, 9월 여당의 대선후보 선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정계재편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의 경우 패배 정당은 당 존립 자체에 위기를 맞게 된다.

이 때문에 보름여 다가온 4.7 재보선과 관련해 도내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합류하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전북 출신 인사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도민 관심이 집중된다.
/편집자주



# 상. 전북 정치, 여야 선거판 합류 주목

4.7 재보선의 핵심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선이다.

이 중에서도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재보선을 넘어 차기 대선까지 연결되는 최대 관문이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 결과가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울시장 보선의 관건은 여야의 후보단일화다.

여권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유권자의 관심은 야권 후보단일화로 모아진다.

야권은 지난 18, 19일 양일간의 후보등록 기간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물 건너가는 듯 했던 단일화는 최대 난제였던 여론조사 세부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양 당은 22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24일까지는 단일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4.7 재보선의 공식 선거 운동은 25일부터 시작된다.

그 이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짓겠다는 것이다.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하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사실상 양강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된다.

전북 정치권도 오는 25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 각지에서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대부분 민주당 득표율 올리기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중앙선거대책위에선 초선인 신영대 의원(군산)의 역할이 돋보인다.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 의원은 연일 야권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이 핵심인 만큼 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후보단일화 합의와 관련,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철새정치와 사퇴정치의 재보선 단일화 과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서울 재보선에 나선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또 다시 서울시민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철새정치의 안철수 후보와 사퇴정치의 오세훈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하염없이 깎아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선 범전북 출신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선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 중이다.

범전북 핵심 인물인 정운천 의원도 국민통합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4.7 재보선에서 주력하고 있는 서울시장 선대위에선 조수진 의원(비례)이 대변인을 맡았다.

 조 대변인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긴 거 같다”고 언급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해찬 전 대표는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했다”면서 “그의 참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주려 온몸 던지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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