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사장 재연임 규탄 성명
장점마을 집단암발병 사과없어

국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이 22일 ‘KT&G 규탄 성명’을 냈다.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집단 암 발병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의 ‘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반대 성명’에 대해 KT&G는 무책임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면서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KT&G에서 판매 공급한 연초박(담배잎찌꺼기)으로 규명되었는데도 현재 생존해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KT&G는 ‘사과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은 여전히 언제 암이 발생할지 모르는 심각한 불안감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KT&G는 ‘위법이 없으니, 사과도 없다’며 참사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그 책임자인 백복인 사장을 재연임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주민들이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요구하며 백 사장의 재연임 반대를 부르짖었지만 이마저도 철저히 무시당한 것”이라며 KT&G는 장점마을 사태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 ‘명확한 근거’가 없어 사과할 수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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