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지사 각 정부 부처 방문
새만금-국식클 등 반영 피력
100대중점사업 정치권 공조
예년보다 발 빠른 대응나서

2022년도 국가 예산 확보 경쟁이 일찍부터 시작됐다.

내년도 국가 예산 부처별 지출한도(실링) 설정이 이달중 마무리되고, 4월초 각 부처에 통보될 예정이어서 해당 계획안에 신규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전북도의 발걸음이 빨리진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정부 세수여건이 어렵고, 전북도가 2년 연속 8조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작용했다.

또 대규모 SOC사업들이 대거 마무리되면서 부처와 기재부 단계에서부터 신규사업을 반영시켜야 하는 과제 등도 안고 있어, 전북도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날 최훈 행정부지사가 정부 부처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8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예년보다 일찍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100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정치권․시군 등과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매뉴얼도 구축, 지휘부 부처 방문 활동과 쟁점사업은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는 사업별 예산 동향파악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이 날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국비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내년 부처예산안에서부터 전북의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방문에서는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사업’ 조기 건설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예타 통과를 건의하기도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익산 노선’에 2단계로 2029년 착공 계획인 ‘부여~익산 구간’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조기착공해 줄 것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처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내 식품기업 가공견학과 체험박물관, 휴양시설 등 복합적인 시설 구축을 통한 단지 활성화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트 푸드파크 조성사업’ 용역비 17억 원을 세워줄 것을 설득했다.

이외에도 하수량 적정처리와 새만금유역 등 수질개선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확충’에 나서줄 것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의 반영을 피력했다.

최훈 부지사는 “앞으로도 부처단계에서부터 예산이 최대한 반영돼 기재부에 제출될 수 있도록 설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중앙‧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사업설명과 예산확보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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