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에 나선다.

5일 전북도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3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3만8천여 가구에 121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원대상은 2020년 기본형 공익직불제의 소규모 농가 직접지불금(소농직불금)을 수령한 농가다.

해당 농가는 경작한 농지소재지 읍·면·동에 소재한 농·축협과 품목조합 및 농협은행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농협카드 누리집을 통해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바우처 지원은 소농직불금을 지급받았던 대상자의 71%가 65세 이상 고령농인 점을 감안해 영세 고령농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적용됐다.

바우처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농협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포인트 충전방식으로 지원한다.

만약 카드가 없는 경우 현장에서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규 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농가는 오는 14일 이후 지정된 농·축협 및 농협은행 지점에서 선불카드로 수령이 가능하다.

바우처는 지급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사용해야 하며(선불카드로 수령한 경우 8월 31일까지 사용가능), 기한을 경과하면 잔액은 소멸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급대상 농가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해 신청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바우처 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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