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 의원 연구단체 ‘기후변화대응 남원농업연구회’는 지난 4월 2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여수시와 고흥군을 다녀왔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인 김정현(대표), 전평기, 염봉섭, 노영숙 의원이 모두 참여했다.

가속화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생명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남원지역을 위태롭게 했던 기나긴 장마와 역대급 폭우의 원인도 지구온난화로 꼽힌다.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현실화된 기후위기를 누구보다 깊이 체감하고 있는 농가를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여기에 공감하는 네 명의 의원들이,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함께,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연구단체는,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아열대 작물 재배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며, 재배품종 및 생산지도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벤치마킹 대상지로 2018년부터 여수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가 소득원 창출을 위해 난지형 아열대과수(레드향) 실증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 율촌면의 대표 레드향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내용과 농가의 현실적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

이어서, 고흥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아열대과수 시험포를 비롯한 각종 특화작목 연구단지와 아열대 농업관을 견학하며, 열띤 학습자세로 구체적인 질문답변을 주고받으며, 꼼꼼하게 메모했다.

남원시의회 기후변화대응 남원농업연구회는 만감류 중에서도 레드향 이라는 작목에 관심을 갖고, 그 도입 적합성과 시장성, 노동력의 절감, 재배 애로사항, 농가-협회-행정 간의 협력 방식 등에 대해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배기술과 생산비 절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연구 개발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남원시 원예산업과’ 및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정보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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