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재배되는 국산보리를 이용해 만든 수제맥주가 맥주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를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에서 공개했다.

그동안 국내 맥주 업계는 대부분 수입산 맥아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국산 보리를 맥아로 가공해 외부에 판매하는 곳은 없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군산시는 한국수제맥주협회 소속 7개 양조장과 협업해 군산맥아로 만든 다양한 맥주를 선보여 대한민국 수제맥주 대표도시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군산맥아’ 부스에는 하루에만 수천명의 관람객과 국내 140여개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맥아는 수입에 의존했던 맥아를 이제 군산에서 생산하고 이를 수제맥주업계가 소비하는 완전 새로운 보리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농업과 상생해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가 되도록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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