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속국악원 2주차공연
창작극 '갑오년만석씨' 등

국립민속국악원의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이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주차 공연을 마련했다.

9일 오후 7시에는 정읍시립국악단의 창작극 ‘갑오년 만석씨’다.

동학의 발상지이자 근대 민족운동의 성지로 정읍을 널리 알리는 창작극으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에 휘말린 백정 만석과 혁명군으로 다시 태어난 만석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품은 대서사시로 펼쳐진다.

10일 오후 7시에는 토크옛설- ‘광대무변’이 마련됐다.

그 때 그 시절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대한민국 최고를 대표하는 명무가 되기까지 한 평생 오롯이 한 길만 걸어온 명무의 인생여정을 만난다.

명무 배정혜 ‘풍류장고’, 김온경 ‘산조춤’, 국수호 ‘남무’가 출연해 춤사위를 선보이며, 사회자 윤중강이 이야기를 이끌어 진행한다.

음악에는 유인상 일행, 가야금 이문희가 참여한다.

토크옛설은 전주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11일 오후 7시, 목성의 ‘판소리인형극 수궁가’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궁가’를 판소리 인형극으로 만날 수 있으며, 판소리와 인형극이라는 두 장르가 만나 수궁가를 새롭게 해석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전통 판소리가 가진 1인극의 특징을 소리꾼의 재치 있는 재담에 더해 다양한 연극적 오브제와 한국 전통오브제 등을 통해 말로 그림을 그리듯 표현되는 판소리 무대를 꾸민다.

12일 오후 3시에는 아정컴퍼니의 ‘소리에 맺힌 사랑’이다.

전라도가 낳은 불세출의 명창 ‘임방울’의 실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으로, 소리가 맺어진 사랑, 소리에 맺힌 사랑, 소리로 끝난 사랑 이야기이다.

연출에 서은성, 작가 신영선, 서의철 가단이 함께한다.

아정컴퍼니(서의철 가단)는 정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전승하는 단체로 현재 전승되는 전통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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