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군산시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비전선포
2025년까지 생산유발 1,648억
군산대 참여 국비 60억 지원

전북도가 군산 새만금 일대를 전기차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22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선포식을 열고 특구의 비전으로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기술을 개발·사업화해 기업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매출이 연구·개발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이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중점 사업으로는 유망한 전기차 부품소재 기술의 발굴과 기업 이전,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 신제품의 상용화와 판로 개척, 전기차 클러스터와 기업의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5년까지 생산 유발 1천684억원, 부가가치 유발 1천538억원, 고용 창출 858명 등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7월 지정했다.

군산대학교가 핵심 기관으로 참여하며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 등을 배후단지로 해 추진된다.

연구개발비로 매년 국비 60억원이 지원되며,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개발을 두 축으로 한다.

비전선포식에는 용홍택 과기부 1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등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강소특구는 군산대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새만금산단 1공구,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가 배후단지로 지정됐으며, 특화분야로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가 결정됐다.

이로써 군산강소특구 육성사업은 기술발굴 연계,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향후 5년간 490억원 규모를 투입하여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대학의 기술사업화가 기술개발, 기술이전까지 전 과정을 추진했으나, 강소특구는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 창업 육성 및 성장지원을 통해 성장의 벽을 깨는 기술사업화 모델이다.

강소특구에 입주하는 연구소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등이 감면될 뿐 아니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강소특구의 비전을 대내외로 선포함으로써 군산 지역의 친환경 전기차 산업이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허브로써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면서 “더불어 전북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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