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180만명 중 26만명 수령
사용금액 14억··· 무주 60% 지급
임실-진안-부안-장수 뒤이어
출생연도 5부제배부 홍보 강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전 도민에게 지급된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첫날 15%의 지급률을 나타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개시 첫날인 5일 하루 만에 총대상자 180만 명 중 26만여 명이 수령하며 15% 높은 지급률을 보였다.

사용금액도 14억 원에 달한다.

14개 시·군 중 지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무주군이다.

무주군민 60%가 지원금 수령을 마쳤다.

무주군의 경우 빠른 지원금 배부를 위해 공무원으로 구성된 마을 담당관 제도를 활용했다.

뒤를 이어 임실군(34%), 진안군(33%), 부안군(26%), 장수군(25%)이 높은 지급률을 보였다.

나머지 완주군·김제시(각 18%), 남원시(17%), 익산시·정읍시(각 14%), 순창군(13%), 군산시(12%), 전주시(11%), 고창군(10%) 등은 10%대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 도민 대상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전격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예산 1천800억원도 확보했다.

이후 시군 관련 부서들과 담당 회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기본계획 확정하고 시군별 세부 수립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지난 5일부터 현장 방문 접수가 시작됐다.

첫날부터 많은 도민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등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전북도는 도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혼잡도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지급을 위해 각 시군과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도는 재난지원금 신청 공간이 협소하고, 신청 대상자가 많은 행정복지센터에 대해서는 실내․외에 신청 부스를 마련해 분산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해 혼잡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급 현장에서 혼잡을 막고 순차적인 지급을 위해 실시한 출생연도 5부제 배부방식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하나된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로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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