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그루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가 시민들이 손수 가꾼 정원 3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뽑았다.

시는 ‘2021년 아름다운 정원’을 공모한 결과 안소연 씨의 ‘역사와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교동)’ 등 3개 정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공모전은 조성된 지 2년이 넘은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신청을 받아 식물다양성, 창의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현장심사와 시민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그 결과 ▲대동상에 역사와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학인당, 안소연) ▲풍류상에 화평, 안전 그리고 조용한 가든(조은정 갤러리, 조성자) ▲올곧음상에 유포리아(개인정원, 유영수) 등 총 3개 정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동상을 수상한 안소연 씨 정원의 경우 역사적 미학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갖춘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와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상임대표 정명운)는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2021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아름다운 정원을 인증하는 명패가 주어졌으며,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활동지원금도 지급됐다.

향후 시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정원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을 여는 등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정원문화 확산에 자양분이 됐길 바란다”며 “정원투어, 전주정원 지정 등 앞으로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 중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정원을 ‘전주정원’으로 등록해 유지관리 예산 등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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