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개선 워크숍
개선-보완 현재상황 반영
바람길숲-생활SOC공급 등

전주시가 기 수립한 생태도시종합계획에 탄소중립 등 변화된 현재 상황을 수정 반영해 나간다.

특히 기존 계획에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그린 리모델링과 같은 실행과제를 대거 추가하고 각 실행과제가 상호 연계돼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시 생태도시민관협력기구는 22일 전주도시혁신센터 다울마당에서 생태도시 종합계획 가이드라인 개선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주시 생태도시민관협력기구는 시민, 전문가의 참여와 행정부서의 협업으로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4월 출범했다.

이 기구는 하천과 녹지, 교육, 에너지, 교통, 도시계획 등 6개 분야 실행기구를 통해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시가 지난 2016년 2월 수립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의 5년간 운영 결과를 분석하면서 세부 실천계획 중 개선·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점검하고 수정하기 위해 열렸다.

생태도시 종합계획은 ▲시민이 함께한다(시민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도시) ▲탄소를 줄인다(탄소를 줄여 미래 위협으로부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성장을 관리한다(양적 확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중요시하는 도시) ▲숲을 넓힌다(단절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도시) ▲길을 공유한다(자동차보다 사람이 중요시되는 도시) 등 5대 목표를 바탕으로 61개 세부 실천계획을 담고 있다.

‘탄소를 줄인다’ 분야의 경우 ▲건축물 리모델링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수립 ▲화석연료 차량 줄이기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기반시설 확대 ▲자전거·시내버스가 우선하는 교통체계 구축 ▲1회용품 사용 최소화 ▲우유팩, 아이스팩 등 자원 재이용 촉진 ▲저탄소 농업 활성화 ▲입지별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 의무화 등의 실행과제가 논의 되었다.

‘숲을 넓힌다’ 분야에서는 도시녹지 유지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생태숲, 바람길숲 등 보행녹지 특화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길을 공유한다’ 분야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조성,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제시됐다.

이밖에 ‘성장을 관리한다’ 분야에서 생활권 계획으로 도시관리와 기존시가지에 생활SOC공급을 통해 도시의 확장을 관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조례의 제·개정에 나서는 등 생태도시 종합계획을 개선·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2016년 수립된 생태도시 종합계획은 수립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달라진 만큼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고, 미래 세대의 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민·관 전문가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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