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 소속 김진성 과장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중서민들의 금융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센터의 주 업무가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가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지난 2018년 문을 연 뒤 꾸준하고 세심하게 고객 관리를 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전북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8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A씨는 ‘정부지원금 4%대 대상’이라는 모 금융사 문자 메시지를 받고 전화 상담을 진행한 후 6천500만원까지 정부지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4천500만원 상당의 카드론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던 만큼 A씨에게 카드론 1천500만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으로 대면 상환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돈을 전달하러 가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대출 및 신용등급 상담과 관리를 해줬던 김진성 과장을 찾아와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 과장은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해 고객이 놀라지 않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 이를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 과장은 “A씨는 확고한 상환의지로 대출 상환도 잘 이뤄져 신용등급 1, 2등급을 유지했던 고객이다.

최근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4%대 낮은 금리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연락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금융 범죄로부터 전북은행 고객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 할 수 있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메시지에 URL을 보내와 어플 설치를 종용하고, 기존 채무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 줄 테니 일부를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수법으로 금융 소비자를 울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업 현장에서 고객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보이스 피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북은행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 익산 고봉로 지점과 인화동 지점, 영등동 지점, 영업부 등에서 직원들의 주의 깊은 관찰력과 신속한 신고로 총 6천800여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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