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원도심 일원
온라인 병행 30여개 프로 다채

2021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함께 치러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 문화재 야행은 지난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후 올해로 6년 연속 개최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의 하나이다.

특히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평가받아왔다.

올해의 경우 내항 역사문화 공간 및 원도심 일원 문화재를 중심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며, 온라인은 오는 17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야행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8야(夜) 30여개 프로그램을 문화재 현장과 온라인 등에서 병행 추진한다.

대면프로그램은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답사(야행 현장답사), 멀리서 온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모형 전시, 무형문화재 전시 공연 등 군산 문화재의 가치와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문화재 답사의 경우 매일 2회 3개 코스, 5인 이내 소규모로 진행하며, 홈페이지(http://culture-nightgunsan.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을 모형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모형 전시’를 통해 특별한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야행맨이 간다(온라인 LIVE체험), 슬기로운 야행생활, 온라인 문화재 해설, AR로 보는 근대문화유산 등 현장에 있지 않아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행맨이 간다’는 ZOOM을 통해 관람객과 야행맨이 실시간 소통하며, 야행맨이 현장을 탐방하고 중계하는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는 기존 비대면 프로그램에서 없었던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현장감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야행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행사현장에서 보여주면 군산 쌀로 바꿔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슬기로운 야행 생활, 군산문화재 OX퀴즈 등 현장이 아닌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채왕균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야행은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대면 및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한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거점 검역부스 운영과 전문 방역업체의 상시 소독, 전문인력의 발열체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 관람인원 제한, 5인 이내 소규모 문화재 투어 운영, 사전예약제 시행, 무관중 실시간 생중계 공연 등 안전한 야행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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