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 K방역 2.0 간담회
추적검사 보완 등 정책 건의

현재 방역방식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개최된 ‘지속가능한 K 방역 2.0 준비 국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방역 방식에 문제를 지적하고, 방역체계 전환과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국회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코로나 극복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지금의 방역 방식을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서울대 의대 오주환 교수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7월 12일 행정명령으로 이동을 제한했지만 상업지역 방문량이 줄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두기에 적응해 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 교수는 “코로나19의 4차 대확산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적검사격리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방역에 필요한 인력을 증원하거나 충원하고, 디지털 암호화 기술을 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도 꼭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국민 패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과 보건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정책 건의를 했다.

정부를 대표해 이날 패널로 참석한 전북도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도 “최일선 방역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자원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기 위해 국민참여 방역으로의 전환은 선제적으로 시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하진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들이 국회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영돼 지속가능한 방역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제 코로나19의 방역은 지속 가능한 K-방역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인 만큼 앞으로 어떠한 시스템으로 전환시킬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준비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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