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귀농어-귀촌 증가에도
시군간 이동 절반 서울-경기
비율 30% 그쳐··· 도 에이팜
박람회참가-화상상담 등 적극

도내 귀농과 귀어, 귀촌 가구가 늘어났지만 절반 이상이 지역 내 이동인 것으로 조사돼 전북도가 수도권 도시민 대상 유치활동에 나섰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귀농 가구는 1천503가구로 전년대비 14.3% 늘어났다.

귀어는 94가구로 17.5%, 귀촌은 만 4천여 가구로 10.5% 증가했다.

하지만 귀농어.귀촌 모두 시군 간 이동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서울과 경기에서 온 비율은 30% 안팎 수준이어서 수도권 도시민들의 유치를 위한 유인책 발굴이 절실해졌다.

귀촌을 하더라도 살던 곳이나 대도시와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지면서, 지난해 경기와 세종, 부산 등의 귀촌 인구 증가폭은 눈에 띄게 커진 것이다.

이에 전북도는 수도권 도시민을 타깃으로 한 예비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섰다.

귀농·귀촌 사업이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막기 위해 시작된 만큼, 농촌 활력 회복과 인구 유입을 위해서다.

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21년 에이팜 온라인 박람회’에 참가해 도와 군산, 익산, 정읍, 임실,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이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21년 에이팜 박람회’는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창농귀농 박람회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농업이 만드는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귀농귀촌 화상상담과 서울 용산역에서 오프라인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전북도는 홍보부스를 활용, 도와 임실, 고창, 부안 3개 시군이 참가해 6일부터 9일까지 시군별 일정에 따라 전북 유치전에 나선다.

6일 전북도를 시작으로 7일 임실군, 8일 부안군, 9일 고창군 등이 도시민들의 상담과 홍보를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도 온라인 상담홍보전을 통해 홍보활동에 돌입,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맞춤형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수도권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다양한 채널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맞춤형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 수도권 도시민들의 전북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상반기에도 온라인 상담홍보전을 통해 화상상담 244명, AR전시관에 9천140명이 참여하는 등 귀농귀촌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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