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를 선포한 전주시의 창의적인 도서관 정책이 전국 최우수 정책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도서관도시 정책은 민선7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핵심 정책 공약이자 책을 기반으로 한 인문관광 도시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다.

전주시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서관도시 정책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대회는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 확산시키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 민주주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시는 총 376개의 공모작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09개 사례를 놓고 7개 분야에서 경합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마음의 양식을 넘어 책이 삶이 되는 도서관도시 전주’라는 주제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곳곳에 시집도서관, 여행자도서관, 예술전문도서관 등 특화도서관을 조성하고 딱딱한 기존 도서관들은 아이들이 책과 함께 놀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변신시킨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한다.

전주시는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 최고의 책도시를 선포하고 ‘삶이 중심이 되는 도서관’, ‘책을 쓰고 만드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독서 문화’, ‘가보고 싶은 책 여행도시’, ‘책의 거리’ 등 크게 5개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 탓이었는지 전주시 도서관은 지난해에만 문광부 2020 제15회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국무조정실 2020 생활SOC아이디어·우수사례·홍보영상 공모전 국무총리상,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장애인 도서배달서비스 우수기관, 문체부 ‘길 위의 인문학’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말하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 거점이자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모험심을 키우는 공간”이다.

그는 “도시 곳곳에 특화도서관을 조성해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 포부라고 한다.

흔히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말하고, ‘인류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지성을 한권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책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책은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요소다.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전주시의 도서관도시 정책이 민간영역에 더욱 뿌리 깊게 자리 잡아 나갈 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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