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계획 시민공청회
대폭하락 조정 현재 26만선
사회적증가 1만5,357명반영
5대목표 21개세부전략마련

군산시가 인구성장률 둔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내적 성장 및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2040년 계획인구를 29만명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도시기본계획에서 목표인구를 45만명으로 잡았지만, 2021년 현재 군산시 인구는 27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계획인구는 현재(8월말 기준 26만6,026명) 인구대비 5% 이상을 넘지 못한다는 국토부 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새만금 유발인구 예상으로 1만명을 더해 29만명을 잡은 것이다.

목표인구 29만명은 자연적 인구증가 26만9,954명에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등 사회적 인구증가 3만5,822명을 합산한 후 전출인구(5.7%) 1만5,357명을 반영했다.

군산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15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2040 군산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문창호 군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경찬 원광대 교수, 장태연 전북대 교수, 고재찬 군산대 산업협력단 교수, 국토연구원 윤주선 박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가 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군산시 도시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들여다보고, 예측해 볼 수 있다.

군산시 도시기본계획(안)은 현안 사항과 전망 분석 등을 통해 핵심과제 및 정책방향을 담아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산업경제도시 △국제물류거점도시 △해양문화관광도시 △생태안전도시 △행복복지도시 등 5대 목표를 세우고, 21개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도심 기능 확장 및 새만금 파급효과를 유입할 수 있도록 생활권을 기존 2020년 기본계획 1대4중4소에서 2040년은 1대3중6소 권역으로 새롭게 설정해 균형발전을 유도했다.

이 가운데 3중은 도심중생활권, 혁신성장중생활권, 내륙정주중생활권이며, 6소는 중앙소생활권, 남부소생활권, 산업단지소생활권, 고군산생활권, 대야소생활권, 임피소생활권이다.

이어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앞으로 달라질 미래의 변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또한 자립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공간 구조와 새만금 개발대응을 고려해 토지의 현황여건 및 신규 개발사업 등을 수정 보완해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에다 지역 간 연계성 및 생활권 간 접근성을 재고해 장래 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목표인구의 경우, 그동안 도시기본계획에 너무 높게 잡아놔 허수가 많았는데, 이번부터 국토부 방침에 따라 현실적 상황을 반영했다”며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경 전라북도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근 안전건설국장은 “공청회와 오는 30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에 제시된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2040 군산도시기본계획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안)을 위해 지난 2019년 6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4개분과 8개 분야 47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을 운영했다.

또한 시민계획단을 통해 주거, 경제, 복지, 환경, 교통, 관광, 교육, 안전 등 분야별 목표를 설정해 이번 정책에 반영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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