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애로사항 등 청취
전북연수원 건립부지 현장살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0일 군산과 전주를 방문해 그린에너지 기업 간담회 갖고 전북연수원 건립 부지를 둘러봤다.

이날 김학도 이사장은 우선, 군산 소재 ㈜휴먼컴퍼지트(대표 양승운)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승운 대표를 비롯해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 이종목 ㈜스코트라 대표, 배철환 ㈜이삭모빌리티 대표, 허석봉 ㈜에스첨단소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산업 특성상 장기간 투자에 따른 자금지원 애로, 청장년층 인력수급의 한계,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 부족 등의 애로사항에 대해 전달했다.

또한 전북서부지역이 그린에너지 산업 중심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보유한 중진공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학도 이사장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중진공은 그린에너지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중소벤처기업 전북연수원’ 건립 예정 부지로 정해진 전주시 대성동 479-1 일원에 위치한 대성정수장 현장을 방문했다.

대성정수장 부지는 지난 9일 부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북연수원 건립 대상지로 결정됐다.

기존에 대지 조성이 돼 있는 데다 전주KTX역 등 연수원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고 한옥마을이나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대표 관광자원과도 인접하고 있어 친환경 전북연수원 건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수원 건립에는 2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연수시설(강의실, 강당, 사무실, 기숙사 등), 문화교류 시설(컨벤션, 체육시설), 기업 지원시설(청년창업사관학교, 스마트공장배움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박형배 전주시 부시장을 만나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2025년 개원을 위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주시의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주민협조 등을 요청했다.

이어 “전북연수원 개원 후 주민 생활편의 제고를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며 “중진공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책 수립을 통해 연수원 건립 과정에서 단 하나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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