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변화만이 전북발전 키
與 대선경선 전북표심 뚜렷
신산업 전략수립에 공 들여
선거-경제이슈로 선봉서야

소나무는 강직합니다. 소나무는 변함이 없습니다.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우리의 정서와 매우 밀접합니다. 항상 푸른 잎은 곧은 절개를 상징하고 쭉 뻗은 나무는 높은 기상을 표현합니다. 전북중앙신문은 소나무를 닮아가려 합니다. 소나무의 강직함과 곧은 절개, 높은 기상을 전북중앙신문에 담아내려 합니다. 전북의 종합언론지로서 그 강직함과 곧은 절개로 20년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 20년도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조용하게 그리고 강인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전북이 대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여러 분야에서 기존과 다른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호남권내 독자권역을 통한 전북발전 시도,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기 위한 혁신 그리고 주요 사안에 대한 발빠른 태세전환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5G, 메가버스, AI(인공지능), 블록체인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전북이 살아남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의 핵심 요건은 바로 전 분야에서의 대변화다.

치열한 국내외 경쟁 특히 국내에서 '대한한국 4강'에 들기 위해선 전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과거 전북은 새만금으로 상징돼 왔지만, 최근에는 포스트 새만금을 염두해 도내 전반에 다양한 산업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한류, BTS, 한식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듯 전북 또한 타 시도보다 적은 인구와 경제규모 핸디캡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선도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전북만의 특장점을 잘 활용하고 전북의 색깔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전북의 대변화 전조는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먼저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전북 표심을 드러냈다.

또 경제 분야에서도 다른 경쟁시도에 비해 신산업 전략수립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전북은 성숙한 도민 의식을 기반으로 코로나19를 잘 방어해 내고 있다.

바야흐로 전북이 미래의 '새 희망지역'으로 부각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외 환경에서 내년은 전북의 발전 여부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기로다.

3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양대 선거는 전북의 명운을 결정지을 수 있다.

특히 차기 대통령은 전북 발전을 위해 최대 우군이 선출돼야 한다.

여야 각 정당 후보를 잘 살펴보고 본선에서 전북민심을 강력히 나타내야 한다.

전북은 이미 선거에서 변화를 주도했다.

지난 달 26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전북은 색깔을 확실히 보였다.

전북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간 혈투에서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 지사는 전북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호남권에서 승리하며 압승 기조를 이어갔다.

이 지사가 민주당 최종 경선 그리고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아직도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 전북은 이재명 선택이라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냈고 이에따라 앞으로는 전북을 독자권역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늘어날 것이다.

그 동안 전북은 호남권에 묶이면서도 권역내 역차별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실제 문재인 정부의 실세는 호남이라는 말도 많지만 정작 광주전남과 전북이 받는 대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정청 인사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을 통해 전북은 명확한 색깔을 드러냈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분명한 노선을 보이고 경제 발전으로 연결해야 한다.

새만금으로 시작해 탄소, 수소산업,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산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이슈를 대거 생산해야 한다.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매우 중요하다.

내년 6월, 도지사 선거와 14개 시군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이들은 이미 지역에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을 필두로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 새만금공항과 신항만 등 향후 서해안은 물론 대중국 교역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인프라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이들을 뽑아야 할지, 도민들은 이제부터 선거 입지자들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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