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장비 요소수 2,000ℓ 확보
51km 587km확대 제설제 200%

전주시가 교량·터널 등 상습결빙구간의 블랙아이스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제설제 사전 살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지하차도 열선 설치와 요소수 확보 등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17일 제설 대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올 겨울 한층 강화된 도로 제설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교량, 터널 등에서 블랙아이스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설제의 사전 살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어 “최근 발생된 요소수 대란 사태에 대비해 제설장비가 차질 없이 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요소수 2000ℓ를 확보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시청과 완산·덕진구청에 도로제설대책 상황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에 나서기 위해 기상예보에 따른 시간별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눈 예보 6시간 전 제설작업 여부에 대한 상황 판단에 나서, 4시간 전에는 교량, 터널 등 취약구간 사전 살포, 3시간 전에 전 노선에 대한 사전살포를 진행하게 된다.

7㎝ 이상 폭설 시에는 전 직원이 동원돼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도로 제설노선의 경우 신규 택지개발지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51㎞가 증가된 587㎞ 구간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제설 차량 5대를 추가로 임차했으며 제설 취약지역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예수병원 등 15개소에 제설용 CCTV를 설치했다.

이와관련,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평균 사용량의 200%에 해당하는 2000톤을 준비했다.

또 요소수 대란 사태에 대비해 대형 화물차 등 제설장비의 작업 투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1일 전라북도와 함께 익산의 요소수 생산업체를 방문, 제설기간 중 필요한 요소수 2000ℓ를 확보했다.

박영봉 국장은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제설작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미리 자동차 체인 등 월동 장비를 준비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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