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일
'희망나눔캠페인' 출범식
1월까지 73억 5천만원 목표
작년 모금액比 115% 많아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지난 겨울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올해는 누적된 경제적 어려움으로 빈곤한 이웃들을 위한 모금과 지원의 손길이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12월1일부터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이 진행된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1일 오전 10시에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진행되며 전라북도지사 외 주요 기관장 및 사회복지기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금 목표액은 전년도 캠페인 모금 실적인 63억 9000만 원의 115% 수준인 73억 5000만 원이다.

온도탑 수은주는 735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가 올라간다.

모금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불황과 최근 3년 캠페인 평균 모금실적을 고려해 목표액을 설정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전북모금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부 여건이 여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액을 전년보다 낮춘바 있다.

전북지역은 1999년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2년동안 연속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에도 캠페인을 통해 목표금액인 63억 9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 104억 8000만 원을 모금하면서 달성률 164%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국 평균은 115.6도였다.

기부 유형별로는 개인 기부가 4만 9656건이었으며 기부액은 63억 6600만 원으로 60.7%를 차지했다.

법인 기부는 1753건이었으며 기부액은 41억 1400만 원으로 39.3%였다.

전북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뜨거웠던 나눔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지면 좋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대선과 지선 등의 영향으로 도민들의 관심사가 다른 곳으로 집중될 수 있다”며 “모금액 목표를 달성할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전북지역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나눔의 정이 정말 강한 지역으로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많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나눔 온도 100도를 꼭 달성해 사랑의 열매가 도내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ARS를 통해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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