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패싱 논란 잠재울지 촉각
여대통합 전북 당외인사 주목
공공의대 등 현안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세종과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의 전북패싱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먼저 전북을 찾아 '패싱 논란'을 잠재울 지 주목된다.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번 방문 기간 세종과 전북을 찾아 지역 민심 및 현안을 듣고 공약도 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충남충북대전, 광주전남에 이어 이번에 세종-전북을 찾는 것.

이번 전북 방문이 관심을 모으는 건 이재명 후보의 여권대통합과 대사면의 주요 대상이 전북에 다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을 강조해 왔고 실제로 이번 전북 방문 이후 민주당과 민주당밖 인사들간 통합 논의 물꼬가 트일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에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지지층을 이끌고 있고, 민주당밖에는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과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김종회,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있다.

여기에 무소속 기초단체장들과 야권 소속 정치인들이 여전히 적지않은 세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선 텃밭인 호남을 하나로 묶어야 하며 특히 이 과정에서 야권-무소속 인사들의 민주당 합류는 필수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이번 전북 방문에서 지역 현안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남의 한전공대, 부산의 가덕신공항 등 일사천리로 추진된 사안이 많다는 점에서 공공의대 등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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