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 필요한 이웃에 써주세요"

김제시 요촌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진희)에서는 지난13일 서툰 글씨로 “조은곳에 쓰여주세요”라고 적힌 3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고 황급히 사라진 기탁자가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탁자는 요촌동 신현수(75세)씨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조용히 가고 싶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으셨다.

신현수씨는 “부족하지만 미장일 하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고령이고 직업 특성상 일이 없는 날이 더 많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일해서 번 돈은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희 요촌동장은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으셨으나 이렇게 기탁을 하게된 동기를 말씀해주시니 신현수님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따뜻한 요촌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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