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중고 각각 분산개최
중등 내달 14일부터 40개팀
사전검사소 설치 등 만전

금석배 중등부 축구대회가 내달에 12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금석배 중등부 축구대회가 내달에 12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금석배 축구대회가 내달 열리는 가운데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숙박업계에서는 코로나 영향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12일간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반기고 있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당초 초·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초등부(7~8월경), 중등부(2월), 고등부(5~6월경) 대회로 각각 치러진다.

여기에다 군산지역의 경우 해당 축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이 모자라는 것도 분산 개최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번 중등부 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월명종합경기장 외 보조경기장 등 5곳에서 치러지며, 4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숙박 및 요식업소 1개소에 1개 참가팀만 이용할 것을 원칙으로 정해놨다.

또한 사전검사소를 설치해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검사 결과지를 취합하고, 발열검사를 실시한 후 숙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중등부 선수들의 경우 방역패스와는 무관해 PCR검사 여부만 확인하고, 차후 고등부는 정부나 대한축구협회 방침에 따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에 실시한 초·중등부 금석배 축구대회에서 선수와 코치가 확진돼 남은 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군산의 한 숙소에 머물던 참가팀에서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선수들만 참가하는 무관중 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방역에 구멍이 뚫려 남은 경기를 모두 중단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숙박업계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기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외에도 함께 동행하는 학부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40개 팀이 참가, 1개 팀당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평균 40명으로 계산하면 대회 규모만 1,600명 가량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손님이 없어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 기간 머물겠다며 문의가 들어와 너무 기뻤다”며 “방역 준수를 철저히 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군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예방과 방역수칙 지도를 위해 숙박을 군산지역 내로 규정해 놨다”며 “사전 PCR검사 확인과 발열체크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서 대회를 치르는 이유는 코로나 예방 차원도 있지만 경기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경기장으로 쓸 수 있는 곳은 중등부 기준으로 월명, 대야, 금강, 어린이교통공원, 서군산축구장 등 5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전 경기는 온라인(유튜브)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대회 도중 코로나 확산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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