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계북면 원촌초 폐교부지
활용··· 중앙투자심사 통과

무주, 진안, 장수지역에 특수학교가 2025년도에 개교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 동부권 특수학교 신설 계획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심사안은 장수 계북면 원촌초 폐교 부지를 활용한 동부권 특수학교 신설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2025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장수 원촌초 폐교부지(12,171㎡)를 활용해 중학교 과정 4학급, 고등학교 과정 4학급, 전공과 과정 2학급 총 1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10개의 특수학교가 있으나 대부분 전주를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통합교육이 어려운 동부권 지역의 심한 장애 학생들이 특수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전주, 남원 등 편도 1시간 이상을 통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7월 장수 원촌초등학교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역주민들은 학교 설립으로 침체된 지역 활성화와 체육시설 공동 이용 등을 기대하며 98.1%가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했다.

장수군과 장수군 의회도 특수학교 설립․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동부권 특수학교 설립되면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는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취업한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경제와 연계한 맞춤형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취업 지원 및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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