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6년만에 미륵사지 관광지 준공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어린이박물관으로
미디어월 5분간 미륵사 창건 스토리 담아
터치스크린 사리장업 봉안 체험 봉안 가능도

2006년 관광지 지정 후 10여 년간 토지매입 등을 거쳐 16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미륵사지 관광지입니다.

총면적 10만 8743㎡ 부지에 전통문화체험관, 광장, 관광안내소, 주차장, 녹지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했는데요, 지방도 722호선 1km를 이설하고 4찬선으로 포장하는 등 부대시설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한국 관광의 별 본상 수상에 이어 2021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미륵사지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을 대폭 확대하는 등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편의 만족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국립익산박물관과 더불어 올해 1월 11일 옛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만든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갑기만 합니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이하 어린이 박물관)은 옛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25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 끝에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2주년인 지난 1월 11일 개관식을 가졌는데요, 준공 등 행정절차만 남겨놓은 미륵사지 관광지의 대미를 장식해 기분 좋은 출발입니다.

현재 어린이 박물관은 7세에서 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2월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15시 50분) 운영합니다. 보통 박물관이 월요일 휴관인 것에 비해 일요일도 휴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1일 3회 사전예약한 어린이 30명(부모 제외)에 한해 입장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현장에서 잔여석을 예약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데요, 단체 및 개인은 현재 전화예약만 가능합니다.(단체 예약 063-830-0926, 개인 예약 063-830-0941~0942) 특히 단체는 1회차만 가능하다는 것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층 로비인데요, 출입구에 물품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관람하는데 방해가 되는 개인 물품은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면 되고 유모차를 대여하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경우 유모차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와박사와 노반박사 캐릭터가 소개하는 미륵사'

어린이 박물관을 소개하는 캐릭터 와박사와 노반박사는 미륵사 창건 시 백제의 기술 장인입니다. 와박사는 기와를 만드는 전문 기술자이고 노반박사는 불탑의 상륜부를 주조하던 기술자로 둘은 백제 성왕 때 일본에서 불탑을 건축하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 박물관에 오면 입장을 대기하는 시간 동안 인증 사진 필수 코스인데요, 그 외 아명, 수냥, 나망, 금풍 등 귀여운 캐릭터가 어린이 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은 미디어 월입니다.
도솔이와 함께 미륵사 시간탐험을 하는 곳인데요, 4면에 펼쳐지는 약 5분 정도 영상을 보면서 미륵사를 창건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1부 삼국에서 제일 큰 미륵사 광장입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이 삼국시대 가장 큰 절을 익산에 지었는데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탑 속 보물인 사리장엄을 봉안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639년 백제 무왕과 왕후가 서탑 속 한가운데에 부처님을 상징하는 진귀한 보물인 사리장엄을 넣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봉안의식을 직접 체험하며 백제의 왕과 왕비가 어떤 마음을 가졌을지 상상해 보는 시간입니다.


여러 부자재로 뚝딱뚝딱 미륵사와 금당을 완성해 보세요.

미륵사에는 탑도 3개, 탑 뒤에는 금당이 3개 있었는데요, 한가운데에 커다란 탑과 나무로 지은 목탑도 있었습니다.

백제 사람들을 도와 3탑 3금당을 완성하며 미륵사의 비밀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강당 쉼터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곳인데요, 잠시 시면서 미륵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 석탑을 돌면서 소망을 비는 탑돌이 체험도 가능해요.
버튼을 눌러 보세요.

시간의 다리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다리랍니다.

미륵사지가 창건한 시대로 가서 석탑에 사리장엄구를 봉안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의 주도적 체험가능’

3부 발견! 석탑 속 보물 광장입니다. 미륵사지 발굴 현장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보는 곳입니다.

자세히 만져보고 관찰한 사리장엄들을 직접 그려보고 특징을 적으면 관찰력도 쑥쑥 올라간답니다.

돋보기를 화면에 대면 1370년간 잠들어있던 보물을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요.

돋보기 각도가 중요하니 아이들이 실패하면 꼭 알려주세요.

미륵사지석탑은 한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국보 제11호입니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발전돼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 한국 석탑의 출발점이기도 한데요, 2009년 해체 수리하면서 탑신 내부에서 완전한 형태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답니다. 사라장엄구는 금제사리호, 유리사리병, 청동합 6점, 은제관식 2점, 은제과대장식 2점, 금동덩이 3점, 금제 족집게 1점, 유리구슬 등 다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요, 특히 미륵사를 조성한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었으며 누가 조성했는지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로 모두 보물 제1991호로 일괄 지정되었답니다.  

수많은 관찰 노트가 붙어있는데요, 사리장엄구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찰력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홀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열린 마루는 어린이 박물관 교육과 행사 등이 열리는 다목적 공간입니다.

빔프로젝터도 있고 가변형이어서 소규모 공연도 가능하겠는데요, 국립익산박물관과 함께 어린이 박물관 개관으로 완벽한 박물관 체계를 갖춰 지역민과 어린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어린이 박물관에서 미륵사지를 탐험했다면 이제는 실물을 보는 시간입니다.
새롭게 해체 복원한 미륵사지 석탑과 원래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탑을 볼 수 있는데요, 들어갈 수 없는 서탑과 달리 동탑은 내부를 관람할 수 있어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합니다.

익산 어린이 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륵사지와 함께 숨 쉬는 유적 밀착형 어린이 박물관입니다.

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미륵사와 백제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데요, 관람을 마친 뒤 미륵사지를 돌아보는 현장학습은 꼭 잊지 말아 주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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