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욱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종욱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달고나’ 만들기가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 사회에 녹아내려 있는 레트로 감성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특히, 해외 SNS에서도 관련 컨텐츠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 원인은 ‘달고나’ 만들기에 담겨 있는 한국적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깊이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류 열풍은 단지 드라마 시장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국제 영화제에선 ‘기생충’이 몇 차례 수상한 바 있다.

10년 전 ‘강남스타일’이 쏘아 올린 K-Pop의 신호탄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세계적인 스타를 만들어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운 음식과 김치 냄새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외국인들이 지금은 K-Food의 전도사가 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만 경쟁하던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들이 지금은 K-Culture가 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달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2021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1,171억 달러로 역대 신기록을 달성했다.

2020년 대비 2021년 수출증가율은 16.2%, 수출 1천만 달러 달성기업 수는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금년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수출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규제와 애로는 최소화하고 지원은 최대한 확대한다.

우선, 중소기업이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적선사와 협업하여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한다.

고정운임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한 수출물류비 지출액의 70%까지 지원한다 둘째,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 주력품목인 K-Beauty, K-Food 등 유망소비재와 의약품, 반도체를 중점 지원한다.

셋째, 국내 홈쇼핑사와 협업해 중소기업의 해외 홈쇼핑 진출을 돕고 콘텐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홍보할 한류 연계 마케팅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수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사전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사전입주제’를 도입한다.

올해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비대면 홈코노미 유망품목과 소비재를 모아 대형유통망 구매담당자와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초청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와함께 온택트 아카데미, 원포인트 수출컨설팅, 민‧관 공동 수출컨소시엄 등 다양한 수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신축년에 전북 중소기업이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우직하게 나아갔다면(牛步千里), 임인년인 올해는 검은 호랑이처럼 통찰력을 가지고 소의 걸음처럼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虎視牛步).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절친한 친구이자 한 팀인 ‘깐부’이다.

자금, 창업, 수출, 마케팅, 기술개발 등 다양한 지원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주저하지 않고 우리 청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

우리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윤종욱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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