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미술관 최신 소장품전
21일까지 진행··· 이철규
'독도무진도' 등 20명작가
다채로운 30개작품 구성

청목미술관은 최신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 ‘도약 혹은 비상 대기’를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구입 또는 기증받은 소장품 중 최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김강용 ‘Reality+Image’, 김스미 ‘사유의 엑스터시’, 김우진 ‘Deer’, 김창영 ‘Sand Play’, 백신혜 ‘온전하게 감각하는 사물’, 서완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손다운 ‘빈자리’, 송규상 ‘백로가 사는 학섬’, 송영란 ‘자연의 소리’, 유지인 ‘Nothing To Envy’, ‘The Star’, 윤예리 ‘파문 no.

2’, 이성옥 ‘Promise for Next Time’, 이철규 ‘독도무진도’, 이호영 ‘선-법정스님 글’, 정성준 ‘Happy Destiny’, ‘Their Beautiful Journey’, ‘Give Me Back The Ice’ 외, 정유리 ‘Rest’, 조윤 ‘맑은 그림자’, 최동순 ‘nto The Time,’콰야 ‘ 빛 아래에서’, ‘침대에 누워서’, 박형식 ‘경계’, ‘일몰’, ‘찰나’, ‘선경’ 등 20여명 작가 30여점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국의 뜨거운 미술시장 열풍에 힘입어, 국내 경매사와 상업화랑 및 아트페어 등에서 인기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김강용, 김우진, 김창영, 유지인, 정성준, 콰야 등의 작가들과 우리 지역 연계 작가인 김스미, 백신혜, 서완호, 손다운, 송규상, 송영란, 윤예리, 이성옥, 이철규, 이호영, 정유리, 조윤, 최동순 등 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디피(display)된 전시로, 향후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서로 함께 더 도약하고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도와 소망을 담았다.

2021년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웠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미술품 거래 총액은 약 9223억 원이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미술시장이 3291억원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2.8배로 증가했다.

이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장세로,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자금의 유동성 증가, 아트테크 열풍,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부상, 대체불가능토큰(NFT), MZ세대 콜렉터 유입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GDP 대비 0.1~0.2%인 선진국 미술시장에 비해 아직 한국 시장은 0.02%에 불과하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아직 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런 밝은 전망 속에서 미술시장 성장의 혜택이나 결과가 컬렉터나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뿐 아니라, 작가들이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미술시장의 양적 팽창과 더불어 작품 가치에 대한 논의가 동반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작품의 가치에 대해 지적인 논의를 유발하는 수준 있는 화랑이 많아져야 하고, 컬렉터 또한 안목과 감각을 훈련하는 자세를 갖출 때 시장의 질적 성장도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술관 관계자는 “십여년에서 수십년 동안 쉬임 없이 정진해온 우리 지역 작가들, 실제적인 작가 역량보다 저평가된 유수한 지역 작가들의 행보와 작업에 대해 배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람객들이 오셔서도약 혹은 비상 대기 중인 훌륭한 작업 경향과 작품을 직접 확인하고 동시대 미학적 가치를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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