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 작품 향수와 함께
모네 인생스토리 작품 전시
조향사 향수만들기 체험도
곽정우화가 하트-단추-줄
3개요소 회화적 기법 작품
사랑소재 3시리즈 43점 전시
스토리캡션 작품 해석 관람

‘전북 삼례 가볼만한 곳, 아이와 가볼만 한 곳, 데이트하기 좋은 곳’하면 어느 곳이 떠오르시나요?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 아이부터 어느 누구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 삼례문화예술촌은 전시와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재 전시되고 있는 미술 관람과 체험 관련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계의 향연展-봄>과 <다시봄,다시사랑-하트회화시리즈3-곽정우화가展>의 주제로 두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나만의 향기 만들기’ 무료체험도 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 사계의 향연展-봄

본 전시는 레플리카 작품을 조향사가 그림으로부터 영감받아 조향한 향수와 함께 감상하는 전시로 한권의 책처럼 화가의 이야기와 그림을 눈으로 보고, 향기로 기억하는 색다른 경험과 휴식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후각을 통한 작품 감상은 그 대상과 관련되어 인지를 할 경우 더욱 기억에 남고, 다른 감각에 비해 느낌 또한 강하게 느껴지는 ‘플루스트 효과‘를 경험하도록 하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각기 다른 향이 담긴 비커가 있는데요, 먼저 향을 맡아보시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실 거예요!

타고난 그림의 재주를 가지고 있던 클로드 모네.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후원과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이센 전쟁 시기를 지난 후 출품하는 과정에서 그림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시대적 상황과 호응 그리고 비판적 시각에 대한 내용을 담아 작품의 표현기법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스토리캡션(그림 옆의 설명)을 보며 관람하였는데요. 모네의 작품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두 그림을 통해 뭔가 다른 점이 보이시나요?

여러 그림들을 보면 하단에 모네가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았는데요.

왼쪽의 작품은 모네의 부인인 카이유가 생존하였을 당시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고, 오른쪽의 작품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부인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인데 후자의 작품에서 모네 자신의 이름에 하트모양을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만 보아도 카미유에 대한 사랑의 정도와 당시 모네의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로 마련된 다른 공간에는 <수련>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음악을 청취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이 공간은 시력을 완전히 잃고, 폐경화증을 앓기 전까지 모네가 남긴 마지막 작품의 원작을 재현한 작품이기도 한데.

그가 일생을 마치기 전까지의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이 향기로 남아있는 듯 작품에서  은은한 색상의 ‘수련‘이라는 꽃의 작품으로 가득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청취하며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이 한켠에 자리잡아 한동안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동안 작품을 감상해보실까요?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 볼까요?

체험신청은 매주 금,토,일요일에 1차(11시~12시), 2차(2시~3시),3차(3시~4시)에 1회당 선착순 10명 이내로 진행 됩니다 (시간당 참여 인원은 10명 제한으로 선착순 접수)

신청 및 접수는 삼례문화예술촌 홈페이지-공지사항 [나만의 향수만들기] 무료체험 신청 안내에 첨부된 체험신청서(첨부양식)를 작성하여 이메일(midas1214@korea.kr)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이메일 접수가 어려운 분은 현장에서 예약접수 가능하며 접수 확인은 문자나 전화로 필히 확인 후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본 체험은 <사계의 향연展-봄>과 관련하여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체험으로 8세 이상부터 성인(초등학생 1인은  보호자1인 동반 필수)까지 참여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30여분 동안 손쉽게 향수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향수 만들기에 참여해보았는데요.

처음해 본 체험이어서 혹시나 용량을 많이 넣을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한방울씩 천천히 넣어보았습니다. 영상에서 들려오는 현장의 목소리 참여하고 계신 분들과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처음 만들어본 향수여서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나도 쉽고 즐겁게 저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감상한 작품들에 대한 느낀 점을 떠올리며 향을 선택하여 향수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선택한 향에 따라 라벨지로 붙이는 스티커도 달라집니다.

완성된 향수는 방향제로도 사용 가능하여 현재 차량 방향제로 사용중이랍니다.

향수를 만들고 나니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특별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자녀들과 함께 향수를 만드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만들기를 했던 추억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여 미소가 절로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녀와 함께 향수를 만드는 체험이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꼭 추천드려요!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고도 향을 맡아볼 수 있어서 마스크를 벗을 걱정이 없답니다.

본 체험에 참여시에는 마스크는 꼭 착용해주세요!

▲ 곽정우 화가 '다시 봄, 다시 사랑'

곽정우 화가는 하트, 단추, 줄 세가지 요소를 가지고 다양한 회화적 기법을 통해 하트를 재해석하여 표현하는데요.

<다시 봄, 다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하트회화 작품의 세 번째 시리즈로 43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트하면 어떠한 단어와 감정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사랑-따뜻함’,‘심장-생명,존재’로 자연스레 연관되어 떠올랐는데요.

이 단어들이 머릿속에 가득 담겨진 채 작품을 관람하니 작품들이 고스란히 마음에 스며들어 그 느낌이 전해져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트, 단추, 줄 세가지 요소로 재해석한 하트회화의 작품들은 하트에 대한 의미를 어떤 관점으로 표현을 한 작품인지, 어떠한 계기로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되기 시작했는지, 작가의 해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은 각기 다른 주제의 스토리캡션(작품 옆에 적힌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본 전시 관람 후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방명록에 작성하면 전시 종료 후 한분을 추첨하여 작가님의 정성이 담긴 작품(love 바다 20*20, 2019)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니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요? 이벤트도 꼭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중리 중앙여고 앞에 위치한 화가의 개인 작업실에서 <책,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부재 시리즈-책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하루 전 예약 후 방문하시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관람을 한 저는 사랑이라는 공통적인 소재를 가진 작품들을 보며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시간들 들여 표현하였는지, 작가가 작품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였는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감상 후, 스토리캡션을 보며 다시 작품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관람을 하였구요.

이처럼 미술 관람을 하는 방법은 작가의 의미를 생각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것, 작품에 대한 작가와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그림을 보며 관람하는 것 등 작품을 감상하는 자기만의 관람하는 방식이 있을 텐데요.

눈과 마음으로 힐링을 하며 따스함 느껴지는 작품과 함께하고, 향수 만들기도 직접 체험해보는 문화생활, 생각만 해도 즐거울 것 같지 않나요?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홀로 방문해도 어색함 없이 즐겁게 문화생활을 하며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전시와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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