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는 25일 전북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수한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신청사 건립을 축하하고 건립 취지와 기능을 알리는 건축계획, 활용계획 보고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국회의원, 전북도 강영석 복지여성국장, 이명연·최찬욱 전북도의원, 강동화 전주시의장, 박선전 전주시의원 등이 참석해 인구협회 신청사 건립을 축하했다.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722에 위치해 건립될 신청사는 연면적 6915㎡(약 2090평)으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8개월간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3년 3월 준공해 5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청사보다 3배 이상 넓게 건립되는 신청사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 1·2층과 지상에 총 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1층에는 접수·상담실, 진료실, 예방접종실, 모유수유실, 수액실을, 2층에는 여성의학센터, 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진단의학센터를 배치해 고객들이 정밀종합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암)검진, 영유아·학생건강검진 등을 한 층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3층에는 협회 사무실과 치과,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는 예비 부모교육, 임산부 및 영유아 교육,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부모 코칭 교육, 부부·청소년 교육, 조부모 육아교육, 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지회는 신청사 개원에 맞춰 최첨단 의료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도민에게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1961년에 창립된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 장려, 모자보건, 건전 성문화, 건강증진 등 조사·연구·교육·홍보· 의료 및 복지서비스로 국민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공공기관이다.

전북지회는 1962년에 설치돼 체계적인 건강(암)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치료하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시·도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출장 건강(암) 검진을 통해 모든 도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년에는 원내 17만4,777건, 출장검진 3만951건, 학생검진 5만4,867건 등 매년 약 26만건의 검진과 진료로 지난 60년간 전북도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기존 노후되고 비좁은 청사 때문에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료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부족해 신청사 건립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새로 건립되는 청사는 도민에게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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