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리 새만금광역탐방로
넓은 주차장-화장실 완비
동물등록-목줄 등 에티켓
대소변처리 봉투 필수품
사계절 경관 힐링 산책길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시대라는 점 알고 계시나요? 

여생의 가족으로 주목받을 정도로 이제는 심적 친밀감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도 하는데요. 

저 역시 김제 귀촌 후에 4년째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눈치보지마시개길입니다.

▲ 새만금광역탐방로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에 있는 새만금광역탐방로입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도 차로 4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반려견을 데리고 자주 산책하러 가는 곳인데요. 아주 한적하고 넓은 공간이라 반려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랍니다. 자연경관이 매우 멋진 곳이라 반려견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 애인과 함께 산책하러 오기 좋은 곳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화장실도 갖춰져 있으며 만경강과 청하대교 등의 주변 경관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새만금광역탐방로는 만경읍 토정마을에서 시작하여 진봉면 심포마을을 종점으로 하는 곳입니다. 

▲ 자연경관도 우수한 새만금광역탐방로

이곳은 만경강의 낙조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라 라이딩들 사이에서도 필수코스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런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자유롭게 눈치 보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부분도 큰 장점입니다.

매일 산책하는 반려견이라면 도시 주변 공원이나 도로에서 간단히 산책하다가 땅에 떨어진 담배나 쓰레기를 주워 먹기도 하고, 좋지 않은 공기 마시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요. 좀 더 깨끗하고 좋은 자연경관과 함께 하는 이 눈치보지마시개길이 전라북도에 5곳이나 있다고 하니 주말에 나들이 겸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따뜻한 봄날은 반려견과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지만 반려견 출입이 안 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 마땅한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 새만금광역탐방로는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킁킁 냄새 맡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 산책 시 지켜야 할 애견인의 의무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 반드시 지켜야 할 애견인의 의무인데요. 동물등록은 필수이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하고, 대소변 처리를 위한 배변 봉투와 물티슈는 필수입니다. 애견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면에 애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라 좋은 인식 마련을 위해 특히나 대소변 처리는 꼭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신나는 산책에 너무나 좋아했던 저희 반려견의 이름은 만경읍 화포리에 살고 있어서 이름도 화포인데요. 이 화포리에 눈치마보시개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주 복 받은 반려견이랍니다. 이곳에서 사계절의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고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쉬었다가 가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워낙 넓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할 수 있으며 가장 좋은 점은 인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주말에는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나 오후에 낙조를 보러 오시는 여행객들도 보이지만 읍내리에 있는 곳이라 인적이 매우 드물어 이름처럼 정말 눈치보지마시개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라이딩길도 조성되어 있고 길이 평탄해서 반려견들이 힘들지 않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데크 산책로까지 야무지게 조성된 곳이랍니다.

이 눈치보지마시개길이 더욱 알려져 많은 반려인, 반려견들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애견카페나 애견운동장 가는 분들도 많은데 이렇게 견주도 같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에서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겠죠?

천천히 산책하며 거닐었던 새만금광역탐방로에서 예쁜 풍경들 제대로 만끽하고 갑니다. 매일 똑같은 장소 산책하며 혹시나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이런 최적의 산책코스가 있다니 참 좋네요. 김제 반려인분들이나 근교 군산, 익산 반려인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장소랍니다.

사실 저는 이 반려견이 첫 반려견이기도 하고 아무 지식도 없는 채로 데리고 와서 키웠던 무책임한 견주었지만 가족이 되고 나서 반려견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방접종과 간식 교육, 훈련 등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산책 역시 매일 해 주려고 노력 중인 견주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게으름이 일상이었던 제가 꼭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좀 더 규칙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예쁘다고 작다고 귀엽다고 대책 없이 키우다가 나와 맞지 않는다며 파양하거나 학대하는 그런 나쁜 사람들이 없어지는 시대가 언젠가는 꼭 오겠죠? 마지막까지 함께 할 나의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 이 새만금광역탐방로에서 즐거운 산책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