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에 5일까지 몰아닥친 폭설로 오클라호마주에서 버지니아주까지 약 150만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각급 학교와 일부
정부기관 등이 문을 열지 못했다










미국 동부에 5일까지 몰아닥친 폭설로 오클라호마주에서 버지니아주까지 약
150만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각급 학교와 일부 정부기관 등이 문을 열지 못했다.

CNN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특히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만
150만 가구와 기업이 정전으로 추위에 떨고 어둠에 고통을 겪는 등 1989년의 허리케인 휴고 이후에 최대의 정전사태를 빚었다.

폭설은 4일 텍사스주 팬핸들부터 버지니아주까지 휩쓸었으며 5일에는 수도 워싱턴과
메릴랜드주, 뉴욕주를 강타하며 20-30㎝의 눈을 쌓이게 했다. 이 같은 폭설로 인해 각지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해 켄터키주에서 6명, 미주리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각 3명씩, 아칸소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각 2명씩, 테네시주에서 1명등 모두 17명이 숨졌다.

하루 종일 진눈깨비와 우박이 내린 워싱턴 주변도로에서는 비상등을 켜고 길가에 서 있는 차량들이 많았고 차량
운행은 평소의 5분의1도 되지 않았다. 각급 학교들이 문을 닫았고 문을 연 상점과 기업들도 쌓인 눈이 추위에 얼
것을 우려해 일찍문을 닫았다. 이날 워싱턴시와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아칸소, 테네시 등 12개 주의 학교들이 휴교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남부의 플로리다주까지 영향을 받았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기상악화로 4일 귀환하려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귀환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