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변호 전주시맑은물사업본부장
/장변호 전주시맑은물사업본부장

물은 생물의 생존에 필수요소로서 살아있는 생물체의 7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고 1주일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한다.

산업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물의 사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우리의 생활근거지인 강이나 바다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로 줄어들어 자원으로서의 물의 값어치는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UN은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하고 1993년부터 물과 연관된 각종의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서로 인지하고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환경부에서 3월말이면 여러 가지 물의 소중함에 대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관리에 있어서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다보니 물도 많이 필요한데, 물은 부족하고 환경적으로 물을 보관할 수 있는 지형적인 여건도 좋지 않고, 또한 여름 장마철 기습 폭우로 강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일시에 바다로 쓸려 내려가 이용할 수 있는 물은 매우 제한적이다 보니 평상시 하천은 흐르는 물이 적고 따라서 하천의 그릇이 작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는 OECD에서 1990년대에 “물부족국가”로 분류되었으며, 2025년에는 “물 기근국가”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상수원(강, 호수, 저수지 등)의 물을 정수해서 사용하고 있다.

여러 과정을 거쳐 냄새를 없애고, 부유물질이나 세균을 제거하고 소독을 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 다시 태어나 우리가 음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물은 생명체의 생존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농업용수가 필요하며,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업용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물부족에 대비할 수는 없을까? 그것은 바로 물의 낭비적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우리가 쓰는 물중에서 낭비적인 부분을 줄이게 되면 물 부족도 해결되고 동시에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새로운 댐을 지을 필요가 없고, 우리가 아껴 쓴 물량이 댐을 건설해서 충족시키려 했던 물량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의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시설용량 등 수돗물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다.

따라서 물의 사용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하수 발생량도 줄어들며, 오염된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지표수와 지하수의 수질이 좋아져 수질 개선에 투자되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물은 절약하면 수도요금이 절감되어 가정경제와 기업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므로 물 절약은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

물은 우리 모두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소중한 자원이다.

점점 더 부족해질 물을 얻기 위한 노력들은 귀중한 수자원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사용하기 위한 충분한 물을 얻기 위하여 이제는 물을 아껴 쓰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해본다.

/장변호 전주시맑은물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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