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전당 '짜임-죽-목'
무형문화재 보유자-이수자 등
작품 28점 내달 5일까지 전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짜임, 죽, 목’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소목의 짜맞춤과 채상의 엮음에 담긴 장인의 섬세한 기술, 작품에 담긴 조형성에 주목한다.

전시 작품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제’의 작품들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 뿐 아니라 전승교육사, 이수자의 작품을 포함해 총 28점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소목장 소병진 장인의 전주단층장, 채상장 서신정 장인의 오합채상, 소반장 고 이인세 장인의 구족반 등 전통 공예기술을 가진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며 한편에서는 아카이브 영상이 상영돼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예부터 귀한 것을 담아 보관하는 함인 ‘채상’, 식기를 받치거나 음식을 나르는 용도로 사용한 ‘소반’, 빗이나 뒤꽂이 등 장신구를 넣어두는 소함인 ‘빗접’등의 작품에서는 선조들의 기술을 고스란히 이어온 장인들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김선태 원장은 “장인들의 지혜와 경험, 기술이 응축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각각의 작품이 가진 고유의 형태와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모처럼의 여유를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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