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전통문화 계승 발전
'국악정감' 상설브랜드 지향
'소리나눔 꿈나눔' 초등 교육 기부
가무악극 '정읍사' 무주전주동계
유니버시아드 공식 공연작품 선정
창무 마당극 황토현의횃불 초청
천명-갑오년만석씨 전국 주목
궁중음악 수제천 학술회의 개최
쌍화지애-태인의전설 국악뮤지컬
수제천-쌍화차 주제 작품 준비

정읍시립국악단(단장 김용호)은 전라북도의 대표적 공립 전통예술단으로 창단 29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 명실상부 전라북도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온 전문예술단체이다.

특히 정읍지역의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하고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으며 전통문화예술의 명품 공연을 통해 정읍시민의 정서를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1년 9월에 취임한 김용호 단장은 ‘국악정감’이란 상설 브랜드를 지향하며 국악명곡의 프로그램을 편하고 친근감 있는 소재로 시민에게 다가섰다.

지난 29년간 정읍시립국악단은 정기공연, 찾아가는 한 여름밤의 신명나는 국악공연, 읍면 단위 찾아가는 순회공연, 정읍 내장산 힐링캠프 공연, 정읍 벚꽃축제 축하공연, 정읍 가을축제 특별공연, 정읍 효도문화축제 기념공연, 내장산 단풍축제 공연, 태인 피향정 연꽃문화축제 공연, 정읍 실버문화축제 축하공연, 정읍 가면놀이 페스티벌 축하공연, 정읍 두승산 청정메밀축제 축하공연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역 정읍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초등학교 대상 국악공연 ‘소리나눔 꿈나눔’, 이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특별공연, 보건진료원회 주최 ‘독거 노인분들을 위한 봄의 향연’ 특별공연 등에 참여했다.

1996년에는 정읍시립국악단이 제작한 가무악극 ‘정읍사’가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공식 예술공연작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1998년 창무 마당극 ‘황토현의 횃불’은 수원, 서울 등 초청을 통해 정읍의 전통예술을 알렸는데 갑오동학혁명의 발상지 고부지역을 배경으로 민중들의 애환과 전봉준 장군의 일대기를 그려 민족사적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2005년에는 손진책 연출, 박범훈 작곡의 가무악 ‘상춘곡’을 제작하여 극단 미추와 함께 서울과 부산, 전주, 정읍에서 성황리 공연을 마쳤다.

2012년 5월에는 ‘제45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 ‘최덕수 열사 24주기 광주민중항쟁 32주년 열사정신 계승 정읍시문화제’에 참가해 정읍의 민중의식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특히 2018년 창무극 ‘천명’과 동학혁명 127주년 특별공연 소리극인 ‘갑오년 만석씨’는 전라북도를 넘어 한민족의 고뇌와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전국적인 큰 관심을 끌어냈다.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았는데 1998년 10월 2일부터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미드타운시에서 개최된 세계문화축제 ‘미드페스트 인터내셔널(Middfest International)’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사물놀이, 교방살풀이, 가야금 병창과 한량무, 새야새야 파랑새야 기악합주 등 6차례의 공연을 하며 많은 갈채와 성원을 받았다.

그리고 2003년 8월에는 백제가사 ‘정읍사’가 모체인 궁중음악 ‘수제천(일명 정읍)’ 학술회의 개최 및 원곡 복원연주를 시도하여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2022년 새롭게 제작하는 국악뮤지컬 “쌍화지애-태인의 전설”은 한글로 기록된 구전가요 중 가장 오래된 ‘정읍사’, 그에 유래된 궁중음악 ‘수제천壽齊天, 정읍농악 그리고 정읍이 주산지인 ‘지황’의 쌍화차를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정읍’은 특히 쌍화차의 주재료인 ‘지황’의 주산지로 현재 ‘쌍화차 거리’는 지역 테마 여행코스 중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예로부터 정읍 지황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약효가 뛰어나, 쌍화탕은 물론 경옥고, 십전대보탕 등 다양한 한약 처방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22년 농촌 융복합산업지구조성 공모’ 신규 지구로 선정돼 전북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지역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마케팅하는 시립국악단의 브랜드공연답게 만국 공통의 소재인 사랑! 신분의 차이와 장애(병고)를 극복한 남녀의 순애보라는 태인의 설화에 천형도 물리치는 쌍화탕과 짐승의 말을 알아듣게 되는 산가물치의 결합이라는 히든카드를 더했다.

이제 ‘쌍화지애-태인의 전설’은 관객에게 곱돌처럼 금세 식지 않는 재미와 감동의 여운을 만들 것이며 특히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이소유 뮤지컬배우가 함께 출연하여 국악과 뮤지컬을 더욱 수준 높게 창의 융합하는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다.

김용호 단장은 “내년이면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정읍시립국악단은 이제 정읍시민과 정읍시를 위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단체로 거듭나기 위하여 악단의 효율적인 운영방식과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기획, 단원들과의 소통 강화 등 다각적인 운영을 추진할 것이다”며 “정읍시의 지역문화 발전 및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자로서 기억될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단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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