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대야면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대야시장에서 자칫 대형화재가 발생할뻔했지만 보이는 소화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경 대야전통시장 내 식료품 상점 분전반에서 발생한 화재를 인근 상인들이 발견해 보이는 소화기 4대를 사용, 초기에 성공했다.

이날 이종정씨는 우연히 고무 타는 냄새를 맡고 주변을 확인했는데, 한 식료품 상점 배전반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이어 주변 상인들과 함께 보이는 소화기 4대를 사용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초기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특히 이곳은 상점이 빼곡하게 붙어있어 불이 다른 상점으로 옮겨 붙었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사용한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특별히 설치해 둔 ‘보이는 소화기’로 상인들은 평소 길을 오가며 위치를 눈여겨보다 화재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대응했다.

한편 보이는 소화기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전통시장의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산소방서에서 설치한 소화기로 지난해까지 군산신영시장 등 전통시장 7곳에 모두 389개가 설치됐다.

/군산=민성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